
지난 19일부터 23일,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물 시장 진출을 위한 물 산업 시장개척단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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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환경공단 물산업클러스터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물 기업 8곳((주)바이오세라, 블루센 주식회사, 강원파이프산업, ㈜문창, 에스씨솔루션글로벌, 탑전자산업(주), ㈜더오포, 한국유체기술)이 함께했다.

말레이시아 물 시장은 매력적
말레이시아는 한반도 1.5배의 면적에 인구는 3,300만 명 정도지만 원유 매장량이 40억 배럴, 가스 매장량이 2조4천억㎥에 이르며 팜오일·고무·목재·주석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기도하다. 또한 지리적으로는 아시아 시장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서쪽으로 끼고 있는 말라카해협은 지난 역사에서도 중동지역과 아시아지역의 해상물류 통로로 가교역할을 꾸준히 해왔다.
이처럼 말레이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우수한 지리적 인프라를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인구 1천만 명 이상 동남아 국가 중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넘는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여기에 말레이어 이외에 영어가 널리 통용돼 사회 모든 계층이 자유롭게 구사가 가능해 비즈니스 세계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싱가포르를 대신해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가 된다.
(말레이시아는 치수사업, 상하수도 사업, 환경정화사업 등 물 산업 인프라가 아직도 취약한 부분이 있다. 따라서 국내 물 기업에게 신흥 시장으로서의 기회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 대한 신인도가 높고(K-food, K-culture, K-POP 등) 국내 적용 성공기술력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물 인프라 사업에 적극 진출(구축?운영)함으로써 선진국 수준의 물 안정성 및 안전성을 적용하는데 용의한 시점이다.)
동남아시아 진출 및 중동시장 겨냥 교두보
다양한 문화 공존이 곧 경쟁력 "말레이시아"

대표적 사례가 할랄(halal)이다. 다른 무슬림 국가는 구성원 대부분이 무슬림이기 때문에 할랄이란 제도가 필요 없었던 반면, 말레이시아는 비할랄 제품을 이용하는 여러 민족이 공존하다 보니 국가가 무슬림을 보호하기 위해 할랄을 제도화해 체계적인 인증절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슬람 문화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현지화에 성공한다면 중동, 인도, 중국 등 보다 큰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초기지로 말레이시아는 활용이 높고, 특히 소득 수준이 높아 인프라부분의 꾸준한 투자는 물론, 고급 생활제품의 테스트베드로도 안성맞춤이다.
▶할랄(halal):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것으로,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물 산업에 든든한 지원군,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는 국내 지자체 최초로 ‘물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만들어 지역 내 위치한 물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시장개척단 운영에도 함께 참여해 지역 물 기업들에 대한 해외진출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현지 시장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함께 논의했다.
대구시는 매년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외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개척단을 구성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중동의 두바이(WETEX), 미국(WEFEC, ACE) 시장 등에 꾸준한 물 시장 개척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 물 산업
우리나라 물 산업의 핵심 전초기지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약 4만4천 평 규모)역시 대구광역시는 내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위치해 있고, 주변 약 260만 평 규모의 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물 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인프라 산업구축에 아낌없는 예산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물기술인증원 “인증의 벽을 허물다”
“KWTC, 해외인증취득 지원 통해 해외진출 가속화”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해도 그 나라에 맞는 기준, 곧 인증의 벽을 넘지 못하면 수출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이번 말레이시아 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함께 한 한국물기술인증원은 무엇보다 먼저 말레이시아 시장진출에 필요한 인증절차 간소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제화 인증시장 확대를 위한 첫 시범사례로 말레이시아를 선택했다.
국가간 신뢰를 바탕으로한 인증제도 협업구축
K-NSF 공동인증제도 개발
한국물기술인증원(원장 김영훈)은 그동안 다양한 해외 기관과의 MOU 체결을 통해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미국의 NSF 인증제도와 협업을 통해 한국형 K-NSF를 만들고,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물 시장 진출에 적용 국내 물 기업들의 인증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발판을 구축 중에 있다. 현재 주요 협력 기관으로는 NSF, 말레이시아 SIRIM, 미국 AWWA 등이 있으며,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영국의 WRAS, 유럽의 CE, 네덜란드의 KIWA 등 다양한 인증 제도에 대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등 자체인증 제도가 없는 국가의 진출에 필요한 외국 인증 성적서를 지원하는 사업에도 한국물기술인증원은 예산 1억 원을 편성 꾸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그리고 NSF - K-NSF 공동 인증 프로토콜 구체화
한국물기술인증원은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K-NSF’ 공동인증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는 KC 위생 안전 인증이나 NSF 61 프로토콜 등 수도용 자재 및 제품에 대한 용출 관련 규제가 없어 국내 물기업이 어떤 인증을 취득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한국물기술인증원은 NSF 본사와 협력하여 공동 인증 프로토콜 개발에 착수했다. 이사업은 갭 분석(Gap Analysis), 공동 연구(Joint Research), 공동 위원회(Joint Committee) 단계를 거쳐 K-NSF 표준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대상은 유선 정수기(필터), 이중관, 밸브류, 물탱크, 수도꼭지에 대해 위생안전기준과 NSF 61 간 비교 분석 후 프로토콜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은 이 인증 제도가 개발되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이 인증 제도를 수용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며,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혀 이번 시장개척단 기간 내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국물기술인증원 산업지원처 해외사업팀 김지구 팀장, 추수영 지원관, 김현종 대리
명실공히, 물 산업의 허브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지난 2019년 개소 이후 한국환경공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물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종합 인프라로서 자리매김해왔다.
클러스터에는 현재 113개 물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개소 이후 입주기업의 누적 매출 6조5천억 원, 수출 4,000억 원 등 국내 물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KOLAS 공인시험인증기관 운영, 24시간 실증플랜트 가동, 해외 진출 컨설팅 및 수출 상담회 등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물 산업 진흥 전담조직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특히, 창업-사업화-실증화 단계까지 기업 성장단계별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물기업 육성의 제1기관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제2기 운영은 크게 ▲기술혁신 실증지원, ▲창업 및 사업화, ▲물산업 진흥 지원체계 강화 등 3가지 분야로 국내 물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혁신 지원은 미래 유망 핵심 물기술 등 R&D 과제 및 물기업의 국내외 인검증 취득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실증화 시설 고도화를 추진한다.
창업 및 사업화 지원은 우수 스타트업 육성, 기존 기업지원사업 통폐합을 통한 맞춤형 기업지원, 미래유망 물기술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 지원, 물기업 판로 및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물 산업 진흥 지원체계 강화는 물산업 데이터 고도화, 컨트롤타워 역할 및 네트워크 확대, 전문 인력 양성 등 국가 물산업 진흥 전담조직으로서 기능이 강화된다.
▶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홍지환 물산업진흥 처장, 안대훈 차장, 한유섭 대리

행사 둘째 날(5월21일 수요일) 열린 “한국 말레이시아 물산업 협력세미나”에서는 국내 물 기업의 말레이시아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꼭 거쳐할 말레이시아 국가 기관인 SPAN-규제부스, 그리고 우리나라 물 기술인증원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SIRIM, 또한 할랄 인증을 관장하고 있는 JAKIM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참석해 국내 물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세미나 개회식에서 김은란 대구굉역시 팀장, 이한일 말레이시아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 이성기 코트라 말레이시아 관장, 안성준 한국환경공단 동남아시아 해외사업소 소장 등이 함께 국내 물기업의 진출에 힘을 보탰다.

본 시장개척단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국내 유망 물기업의 기술을 홍보하고, 관계 기관 및 기업체와의 비즈니스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순간 표면적 성과 및 기관 선전용, 일회성이 아닌 꾸준이 지속적으로 국내 물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대구광역시,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우리나라 물 산업의 대표 공기관의 관계자 분들의 모여 진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함께 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